동아일보 경제킹

미국, 3년간 아프리카에 약 71조원 투자한다

김재성 (kimjs6@donga.com ) 기자

2022-12-14 13:09:00

미국, 3년간 아프리카에 약 71조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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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아프리카 리더스 서밋(지도자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모습. 워싱턴DC=AP뉴시스 

 

중국이 각종 투자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아프리카에 약 71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대치 구도가 아프리카를 놓고 벌이는 ‘러브콜’(거래 등을 제안하는 행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경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 일정으로 15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아프리카 리더스 서밋(지도자 정상회의)’에 앞서 “미국 정부는 의회와 협력해 향후 3년간 다양한 부문에서 아프리카에 550억 달러(약 71조 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미국·아프리카 리더스 서밋’을 개최해 아프리카 49개국의 정상 등을 초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나라가 아프리카에 대해 군사, 경제,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회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지정학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아프리카와의 협력이 앞으로 10년간 미래 잠재력의 문을 여는 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거 냉전시대(사회주의 진영과 자본주의 진영의 대립)에는 아프리카에서 사회주의 동맹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펼친 소련(현재의 러시아)을 막으려고 미국과 소련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강대국들이 아프리카의 풍부한 노동력과 거대한 시장, 천연자원들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 아프리카와의 관계에선 중국에 뒤처져

 

중국은 아프리카에 기반 시설을 건설하고, 무역 규모도 확대해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적극 강화해왔는데요. 지난해 중국과 아프리카의 무역 규모는 역대 최대인 2610억 달러(약 337조 원)를 기록한 데 비해 미국과 아프리카의 무역액은 640억 달러(약 82조 원)로 중국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해요. 이에 미국이 최근 개최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정상회의는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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